심하면 치매까지… 수면 부족의 위험 4가지

 

피부, 심장 등에 악 영향

잠을 너무 적게 자는 날이 오래 지속되면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계속 발표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가 수면부족의 위험성을 알리는 연구 자료를 소개했다.

당뇨병을 포함한 만성질환 위험성이 커진다=미국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팀이 주민 5만 4000여명의 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 수면시간이 짧거나 지나치게 길면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은 7~9시간인 사람에 비해 심장동맥질환, 당뇨병, 뇌졸중, 비만 같은 만성질환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 10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사람 역시 7~9시간인 사람에 비해 만성질환 위험이 높았다.

피부노화를 촉진한다=유니버시티 호스피털즈 케이스 메디컬센터(University Hospitals Case Medical Center)의 엘마 바론 박사팀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부족한 여성들은 매우 이른 시기에 피부노화를 겪고 있으며 햇빛에 노출된 후 피부 회복력 또한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의 질이 낮은 사람들은 미세한 주름, 균일하지 않은 피부침착, 피부 쇠퇴, 탄력성 저화 등의 피부노화지수가 높았다.

심장병 위험이 높아진다=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에릭 프래더 교수팀에 따르면, 평소 6시간 미만의 수면을 취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인터류킨-6(interleukin-6)과 C-반응성 단백질(C-reactive protein) 수치가 높아져 염증 수준 및 심장질환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면부족으로 인한 이런 현상은 남성들과는 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한다=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은 노인을 대상으로 수면 유형과 알츠하이머병 생체표지자의 연관성을 실험했는데, 수면이 부족하거나 수면의 질이 낮으면 알츠하이머병의 대표적인 생체표지자인 베타-아밀로이드가 더 많이 생성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의 애덤 스피라 박사는 “수면시간이 적거나 수면의 질이 낮은 노인에게서 베타-아밀로이드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나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이러한 사실은 알츠하이머병이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질환이고 노인 2명 중 1명은 불면증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를 제기한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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