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질 줄 모르는 해독다이어트 열풍…. 왜?

 

‘스타 의사’ 박용우 리셋클리닉 원장의 ‘4주 해독 다이어트’ 열기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어 고공행진이 언제까지 갈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박 원장은 MBC ‘글로벌 홈스테이 집으로,’ MBN ‘황금알’ 등에 출연하며 ‘국민 주치의’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 의사. 박 원장은 지난 3월 말 비만에서 벗어나려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적절한 영양과 규칙적 운동으로 인체의 염증상태를 해결하고 복원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내용의 ‘4주 해독 다이어트’를 출간했고,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 다이어트의 효과를 검증하면서 다이어트 희망자들의 폭발적 관심을 끌었다.

박 원장의 병원에는 환자가 몰려 2, 3개월 기다려야 첫 진료를 받을 지경에 이르러 비상근무에다가 급히 직원을 채용해서 대기 기간을 줄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책 ‘4주 해독 다이어트’는 출간과 동시에 예스24, 교보문고 등 온라인 서점의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최상위권에 오른 뒤 좀처럼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다이어트를 하면서 먹는 건강식 ‘박용우 리셋다이어트 프로’도 품절 소동을 일으키며 팔리고 있다. 이 제품을 파는 건강선물닷컴(www.건강선물.com)에서 최근 모집한 ‘체험단’에는 10명 모집에 무려 251명이 간절한 사연과 함께 지원해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온라인으로 지원자가 몰리자 전화로 자신을 뽑아달라고 ‘애원’ 또는 ‘협박’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건강선물닷컴 김윤주 팀장은 “세월 호 비극으로 매출이 격감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다른 제품과 달리 이 제품은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 “해독 다이어트를 한 고객이 주위에 추천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해독 다이어트 돌풍이 점점 더 거세지는 것일까?

온라인 서점과 건강선물닷컴의 댓글에 따르면 이 다이어트가 획기적인 비법을 내세우기 보다는 과학에 근거한 상식적 방법을 내세운다는 점이 첫 번째 요인으로 추정된다. 댓글에는 ‘특정한 음식을 먹으면 살이 다 빠진다는 식이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을 따르게 해서 구매한다,’ ‘온갖 다이어트를 했지만 실패했는데, 이 방법은 쉽게 따라할 수 있을 듯하면서도 성공 확률이 높아 보인다’ 등이 많았다.

박용우 원장이 20여 년 동안 쌓아올린 믿음직한 이미지도 돌풍의 뿌리에 자리 잡고 있다. 박 원장은 1990년대 중반 성균관대 의대 교수 시절부터 ‘다이어트 분야의 전문가’로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사이비 다이어트’와 맞서 왔다. 온라인 댓글에서 ‘원장님이 제안하니까 믿음이 간다,’ ‘원장님의 체험이 우러나왔다고 하니까 믿고 구입해서 따라하겠다’ 등의 글이 적지 않았다. [사진=박용우 원장 블로그]

    코메디닷컴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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