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 잦으면 기억력 감퇴…노인에겐 치매도

 

산화스트레스 유발

과식을 자주 하게 되면 비만이 되기 쉽다. 또한 과식이 나쁜 이유는 음식을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나오는 활성산소가 몸에 해를 끼치기 때문이다. 이런 유해산소는 세포를 공격하고, 심장병, 당뇨병, 암 등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 꼽힌다.

그런데 과식과 폭식 습관은 기억력 감퇴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특히 노인의 경우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치매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의 요나스 게다 신경정신의학 박사팀은 하루 음식 섭취량에 따른 기억력 테스트 연구를 실시한 결과, 음식 섭취량이 많은 그룹이 적은 그룹에 비해 기억력 손상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과식이 기억력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정확한 이유는 설명할 수 없지만, 과도한 칼로리 섭취가 뇌에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평소 섭취 열량이 높으면 인지 기능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 치매의 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

과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사를 할 때 천천히 먹어야 한다. 포만감은 20분이 지나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식사는 되도록 천천히 해야 한다. 또한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과 함께 식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혼자서는 음식을 빨리 먹게 되고 그만큼 과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6잔 이상의 물을 충분히 마시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뇌의 기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다. 구로튼튼병원 한도훈 원장은 “치매는 노화가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밝혀져 있지만 소식과 규칙적인 운동 등으로 얼마든지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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