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 어린이 스트레스 해소 큰 효과

승마를 하면 자폐증과 같은 행동발달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말을 타면 어린이들의 스트레스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모들은 종종 자녀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승마기회를 제공해 봄직하다.

이는 미국 워싱턴 주립대학교의 페트리샤 펜드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12주간 진행된 방과 후 승마 프로그램에 참가한 130명의 10대 어린이들을 관찰한 결과 얻어낸 결론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일주일 간 90분동안 말에 대해 배웠다. 말을 돌보는 방법과 솔질해주는 법, 조종하는 법, 그리고 말을 타보는 것 등이다.

연구팀은 이들 어린이들이 프로그램 참가전과 참가 후 각각 이틀씩 타액을 채취한 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 수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12주동안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코티졸 수치가 승마 프로그램 대기명단에 올라있는 그룹도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페트리샤 펜드리 박사는 “우리는 이번 연구결과에 매우 흥분했다. 높은 수준의 코티졸 수치는 정신질환의 잠재적 위험요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승마 프로그램이 정신적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치료를 위해 사용되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심리학 협회의 인간-동물 상호작용 게시판(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s Human-Animal Interaction Bulletin)에 실렸다.

    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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