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라! 창의력 증진에도 특별한 효과

걷기를 생활화해야 하는 이유가 또 생겼다. 보다 창의적인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교육대학원 연구팀이 주로 대학생 신분인 176명을 상대로 다양한 실험을 실시해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팀은 앉아있거나 휠체어에 탔을 때보다 걸으면서 창의력 테스트에 임한 사람들이 보다 참신한 답변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1차로 48명의 대학생들에게 2가지 테스트를 실시했다. 첫번째는 창의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버튼이나 타이어 등 일반적인 생활용품들의 다른 용도 사용법을 묻는 것이었다. 두번째는 3가지 단어를 조합해 한 단어로 연결시키는 질문이었다.

참가자들은 창문이 없는 방에서, 그리고 트레드밀(러닝 머신)에서 걸으면서 이 2가지 테스트에 임했다. 그 결과 트레드밀에서 걷는 동안 창의력 테스트에 임했을 경우 앉아서 했을 때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81%의 참가자들이 걸으면서 창의력 테스트에 임했을 때 더 좋은 성과를 냈다. 하지만 창의성 보다는 지식이 요구되는 단어조합 테스트에선 앉아서 했을 때 점수가 약간 더 좋았다.

연구팀은 야외에서도 같은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야외에서 걷기를 한 그룹이 야외에서 휠체어를 타도록 한 그룹보다 창의력 테스트에서 훨씬 좋은 점수를 얻었다. 실내가 되었든 야외가 되었든 걸어야 창의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셈이다.

연구에 참여한 오페조 박사는 “야외에 있으면 인지능력에서 많은 장점이 있다. 특히 걷는 것이 창의력을 증진시키는데 특별한 효과가 있는 것처럽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걸을 때 창의력은 60% 가량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선행연구에서 규칙적으로 에어로빅을 하면 인지능력을 유지시켜준다는 것에 주목, 단순한 걷기가 일시적으로 자유로운 생각을 활성화시키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창의적 사고가 필요한 미팅에선 걸으면서 회의를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실험 심리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에 실렸고,미국 매체 허핑턴 포스트 등이 25일 보도했다.

김민국 기자 mkc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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