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도 근육처럼 작동” 의지력 키우는 법

 

미루는 습관 없애고…

이른 아침 단잠을 깨우는 것은 시계나 휴대폰 알람소리다. 하지만 기계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다. 어스레한 침실에서 포근한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는 것은 순전히 본인의 몫이기 때문이다.

점심시간 칼로리 높은 반찬 먹지 않기, 저녁 술 약속 거절하기 등도 모두 본인의 의지에 달렸다. 우리 주변은 항상 유혹거리들로 넘쳐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뿌리치고 자제력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교 사회심리학과 로이 바우마이스터 박사에 따르면, 의지력은 근육처럼 작동한다. 과도하게 사용하면 피곤해지지만 생산적으로 이용하면 더욱 강력해진다는 것이다. 이에 미국 건강정보지 프리벤션이 의지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했다.

공격적으로 행동하기=바우마이스터 박사에 따르면, 자제력이 강한 사람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욕망을 무조건 억누르지 않는다. 욕구를 제어하기보다는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바우마이스터 박사는 “의지력이 강한 사람들은 미리 철저한 대비책을 준비한다”며 “방어적으로 행동하기보다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질질 끌지 않기=일을 지연시키고 미루는 버릇은 인간의 일반적 속성 중 하나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5%가 일을 연기하는 습관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급적 일은 미루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바우마이스터 박사와 그의 동료 다이안 타이스 박사는 “일을 지연시키면 불안감과 지루함 때문에 쓸데없는 일에 빠져든다”며 “또 일을 마감해야 하는 순간이 가까워지면 스트레스가 극심해진다”고 말했다.

기본 먼저 지키기=목표한 바가 생기면 순간 자신에게 엄격해진다. 가령 다이어트가 목표라면 운동을 하고 식단을 지키고 잠도 충분히 자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한꺼번에 모든 일을 다 하려고하면 쉽게 지치게 된다.

그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 혹은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나가는 편이 바람직하다. 하나의 성공을 이루면 의지력이 향상돼 다음 일을 실천할 수 있는 동기가 된다.

기록하기=계획했던 일을 막연하게 실천하면 의지가 흔들리고 일이 틀어질 확률도 높다. 반면 일이 얼마나 진척되고 있는지 기록하면 자신이 열심히 하고 있는지 게으르게 행동하고 있는지 분석할 수 있어 스스로를 고무시키는 요인이 된다.

보상의 시간 갖기=스스로를 엄격하게 통제하면 쉽게 지치게 된다. 계획했던 일을 초기에아무리 열심히 해도 꾸준히 하지 않는다면 결국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한 번씩 본인에게 보상을 해주면 일을 지속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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