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관대? 잘못된 행동에 더 분노

 

“화를 풀고 용서하세요.”

누군가를 용서하고 이웃과 화해하면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에 나이가 들수록 이런 너그러운 용서의 마음이 줄어들어 상대의 비양심적인 행동을 참지못한다는 논문이 나왔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팀에 따르면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고 미워하는 감정을 갖고 있으면 혈압과 심장박동수를 높여 심장혈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 같은 감정은 근육을 긴장시키고 감정조절 능력을 떨어뜨려 신경계에도 나쁜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신에게 해를 입힌 사람을 용서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신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을 용서하지 못하고 화를 표출할 때 몸에 미치는 나쁜 영향들이 사라지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와 관련해 50대 이상은 젊은 층보다 주위의 비양심적 행동을 더 싫어해 자신이 배심원이 된다면 처벌하겠다는 비율도 높았다.

영국 브루넬대학 에밀리 핀치 박사 연구팀이 회사 전화로 개인적인 통화 하기, 슈퍼마켓에서 포도송이를 슬쩍 뜯어 먹기 등 여러 유형의 비양심 행동을 지켜본 감정 변화를 관찰한 결과, 50대 이상은 젊은 층보다 이런 행위들을 더 범죄적이라고 판단했다.

친구의 CD를 불법 복사하는 것에 대해서도 나이든 사람들은 절반 이상(56%)이 범죄라고 평가한 반면, 젊은층에서는 범죄라는 대답이 30%에 불과했다.

이런 차이에 대해 핀치 박사는 “나이를 먹을수록 소유욕이 많아지면서 비양심적 행동을 처벌하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해지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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