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아프리카 여행객 말라리아 주의보

 

황금연휴가 다가오면서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가까운 동남아시아로 떠나는 여행객들은 말라리아 감염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4월 25일 ‘제7회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아프리카 및 동남아시아로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과 북한접경지역 거주자들에게 말라리아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2000년 말라리아 환자 수(약 4000명)가 역대 최고치를 보이며 환자의 조기발견 및 치료 등에 대한 적극 방역조치가 권고되자 말라리아 환자 수는 점차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3년 기준 말라리아 환자는 500명 이하로 줄어들었다.

반면 해외유입 사례는 연간 50명 내외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또 아프리카 감염국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해외 여행객들의 주의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로 여행 계획을 하고 있는 관광객들은 체류장소와 기간에 따라 모기를 피할 수 있는 기피수단을 준비하고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국가별로 발생하는 말라리아의 종류가 다르므로 의사와 상담해 적절한 약제를 처방 받고 여행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사전에 파악해 위급상황 시 즉시 방문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여행지에서는 해질녘부터 새벽까지 외출을 자제하고 풀숲이나 웅덩이 주변은 가지 않아야 하며 실내에서는 가급적 창문을 닫거나 모기장을 설치한 뒤 취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말라리아 예방약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벗어난 뒤에도 길게는 4주까지 복용해야 하므로 미리 복용기간을 확인하고 귀국 후 말라리아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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