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등 통증 있거나 말거나 남성 성욕은 여전

 

남녀 성적 행태 차이

몸에 두통 등 통증이 있을 때 여성들은 성욕이 떨어지지만 남성은 그에 영향을 받지 않는 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길 대학과 콩코디아 대학의 연구팀이 공동으로 생쥐를 상대로 실험한 결과다. 연구팀은 생쥐들을 가운데 작은 문이 나 있는 칸에 넣고는 암컷들이 수컷들과 같이 있을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

연구팀은 암컷들에게 몸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을 투입해 그렇지 않았을 때와 어떻게 다른 반응을 보이는지를 살폈다. 그 결과, 통증이 있을 때는 수컷과 같이 지내려 하지 않았으며 같이 있더라도 그 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다.

연구팀은 이번에는 수컷을 상대로 같은 실험을 했다. 그런데 수컷들은 몸에 통증이 있더라도 암컷과 함께 있으려는 행태가 거의 바뀌지 않았다. 통증이 성욕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구를 수행한 멜리사 파머 연구원은 “생쥐를 상대로 한 것이지만 이는 인간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체로 남성에 비해 여성들의 성행동은 더 섬세하다고 알려진 것과 일치하는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에 함께 참여한 제프리 모길 교수는 “남녀 간의 이 같은 성적 행태의 차이에 사회문화적인 요인과 함께 생물학적인 요인이 있는지는 앞으로 더 연구가 필요한 주제”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저널(The Journal of Neuroscience)’에 실렸으며 텔레그래프가 23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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