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폐렴구균 백신도 5월부터 무료접종

 

만 3세 유아 10명 가운데 1~2명이 필수 예방접종 중 적어도 하나 이상 맞지 않는 상태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전국 만 3세 어린이 보호자 69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만 3세 때 권장되는 모든 종류의 백신 접종을 마친 비율은 85.8%로 집계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예방접종률이 전년보다 5% 포인트 높아졌지만 여전히 10명 중 1~2명은 한 가지 이상의 필수예방접종을 빠뜨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모가 예방접종을 빠뜨린 주요 이유로는 국가가 비용을 지원하는 백신의 경우 ‘접종하는 날을 잊어서’가 38%였고, 지원이 없는 백신의 경우 ‘비싼 접종비’ 26%로 나타났다.

만 3세 시기는 기초접종으로 형성된 감염 병 면역력이 점차 줄어드는데다 보육시설 등 단체생활이 시작되는 만큼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접종비가 비싸 부모들이 지원 요구가 컸던 소아폐렴구균 백신도 5월부터 국가지원 무료 접종 대상에 포함됐다”며 “이에 따라 어린이들은 모두 13개 종류의 백신을 전국 7천여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맞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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