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숲이나 나무를 가까이…기억력 좋아져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라면 평소 숲이나 나무를 가까이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숲이 기억력 증진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시험 직전에 공부한 내용을 쉽게 기억해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단기 기억력과 숲의 상관 관계에 대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연구팀은 두 그룹으로 나눠 기억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직전 한 그룹은 수목원을 거닐게 했고, 다른 그룹은 시내 거리를 걷게 했다. 그 결과 나무 사이를 왕복했던 그룹은 첫 번째 시험보다 20% 정도의 성적 향상을 가져왔다. 반면에 시내를 다녔던 그룹은 성적 증진을 보이지 않았다.

평소 나무를 가까이하는 학생들은 스트레스도 덜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숲에서 이틀을 지낸 학생들은 도시의 학생들보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준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을 앞두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면 도심에서 벗어나 숲이나 나무가 많은 장소로 옮겨 공부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기분장애학회 공식 학회지인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 에 개재됐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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