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굶어도 살 안 빠지는 것은 ‘이것’ 때문?

 

다이어트에 집착하는 사람 가운데 의외로 비만에서 탈출못하는 사람이 많다. 자주 굶기도 하고 음식에도 주의하는데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이런 사람들은 스트레스 관리에 실패한 경우일 수 있다. 스트레스를 조절하지 못하면 살을 빼기 어렵다. 굶기를 밥먹는 듯이 하는데도 좀처럼 체중을 줄이지 못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약한 경우가 많다.

살을 뺀다고 과도하게 식욕을 자제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하나인 코티졸이 많이 만들어진다. 이 성분은 우리 몸의 지방 조직에 있는 코티졸 수용체와 결합해 몸속에 지방이 쌓이게 한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서 결국 비만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코티졸 수용체는 내장 주위에 있는 지방조직에 많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의한 지방 축적은 특히 복부비만을 유발하게 된다. 이 코티졸이 분비되면 혈당을 올리기 위해 단 음식을 찾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것이다.

미국 듀크 대학교 연구팀은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어렵다면 살을 빼려고 집착하기 보다는, 현재의 체중을 유지하면서 더 이상 살이 찌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배고픔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과도하게 끼니를 거르는 다이어트 방식을 바꿔야 한다. 하루 식사를 4~5차례로 나눠 규칙적으로 소식을 하는 것이 좋다. 포만감을 줄 수 있는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흰 빵보다는 통밀빵, 흰쌀밥보다는 잡곡이나 현미밥이 도움이 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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