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한 여성들, 아스피린이 임신에 도움

 

캐나다 연구팀 실험 결과

유산이나 사산을 겪은 이후 임신이 잘 안 되는 여성들이 아스피린을 꾸준히 소량 복용하면 임신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니스 케네디 역학연구소의 연구팀이 18~40세의 여성 1000여명을 상대로 실험 관찰한 결과다. 이들 여성은 유산이나 사산 경험이 있는 이들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쪽에는 아스피린을 주고 다른 그룹에게는 위약(가짜 약)을 줬다. 아스피린을 나눠준 그룹에는 하루에 81mg씩 이를 복용케 했는데 이때 참가자들은 물론 의사들에게도 아스피린인지 위약인지 모르게 했다.

이들에 대한 관찰은 생리주기가 6번 돌아올 때까지 계속됐다. 실험이 끝날 시점에서 전체 참가자 중 아스피린을 복용한 이들은 58%가 임신에 성공하고 나중에 출산에 성공했으며 위약을 먹은 이들 중에서는 그 비율이 53%였다.

실험에 들어가기 직전에 유산을 한 번 경험한 이들 가운데서는 아스피린을 복용한 그룹은 62%가, 위약을 복용한 그룹에서는 53%가 임신 및 출산에 성공했다.

연구팀이 좀 더 세부적으로 분석을 해 본 결과 아스피린이 유산이나 사산을 경험한 여성들에게는 다시 임신을 하게 해 주는 데 상당한 효능이 있다는 것이 더욱 분명해졌다.

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지에 대해 연구팀은 확실한 이유를 제시할 수는 없으나 아스피핀이 태아가 자궁에 착상되는 데 문제가 있는 여성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를 수행한 엔리케 쉬스터만 박사는 설명했다.

이 같은 내용은 메디컬뉴스투데이가 10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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