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 불만족? 오래된 커플은 말 안해도 안다

 

솔직히 털어놓지 않더라도…

잠자리를 같이 하는 남녀 간에는 성적 만족감에 대해 모든 걸 털어놓고 얘기하지 않더라도 관계가 깊어질수록 상대방이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잘 알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 워털루 대학의 연구팀이 84쌍의 커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들 커플은 성기능과 관련된 대규모의 연구에 참여한 이들인데, 연구팀은 이들에게 상대방에 대한 진정성, 관계에 대한 만족도, 성적 만족도, 성생활에 대한 대화,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는 능력 등을 거듭 물었다.

연구를 수행한 에린 팰리스 연구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간에 이른바 ‘성 각본(sexual script)’을 발전시켜 나가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즉 굳이 많은 얘기를 나누지 않더라도 서로가 얼마나 만족하는지 혹은 불만스러워하는지를 알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남녀 간에 성적으로 솔직하게 털어놓기 힘들고 그래서 간격이 생긴다는 종래의 통념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성적 행동 회보(Archives of Sexual Behavior)’에 실렸으며 UPI가 10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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