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다른 동양식품….국수 만두 당뇨와 무관

 

즉석식품(패스트푸드) 가운데 국수나 만두 등 전통 음식을 먹는 것이 당뇨병과 심장병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반면에 햄버거, 감자튀김 등 미국식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 사람들은 당뇨병의 위험이 증가하고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네소타대 보건대학원의 앤드류 오데가 박사 연구팀은 미국심장협회가 펴내는 학술지 ‘써큐레이션’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국수나 만두와 같은 아시안 패스트푸드는 미국식 패스트푸드와 달리 당뇨와 심장병의 위험성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연구팀은 6만 명 이상의 중국계 싱가포르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조사 결과, 일주일에 2회 이상 미국식 패스트푸드를 섭취한 사람은 거의 먹지 않거나 전혀 먹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7%이상,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56% 이상이나 높았다.

일주일에 서구식 패스트푸드를 4회 이상 섭취한 811명에서는 심장 질환 사망률이 80%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호주 가르반 의학연구소 레슬리 캄벨 박사팀이 베트남인들을 대상으로 당뇨병 발병여부와 식습관에 대해서 연구한 결과에서도 이 같은 경향이 드러났다.

그러나 딤섬, 국수, 만두와 같은 동양식 패스트푸드는 제2형 당뇨병 및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별로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출할 때 서구식 패스트푸드를 가까이 하기보다는 국수나 만두를 먹는 것이 건강에는 더 좋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인 것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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