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 우습게 보지 마라” 황반변성 위험↑

 

자외선 잘 차단해야

따사로운 봄볕은 즐길만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여름철 뜨거운 태양이 내려쬐면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등 조치를 하지만 봄철에는 무방비 상태로 야외활동을 한다.

하지만 사람이 받는 자외선의 양은 4월 말~6월 말이 가장 많다. 이 시기가 대기 중의 자외선 흡수율이 가장 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7~8월은 온도는 가장 높지만 대기 중 습기의 농도가 높기 때문에 자외선의 양은 오히려 4~6월보다 적다.

이렇게 자외선이 강하게 내려쬐는 봄철에 특히 조심해야 할 눈 질환이 있다. 바로 황반변성이다. 황반변성은 당뇨망막병증, 녹내장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의 하나다.

이중에서도 자외선 차단에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게 황반변성이다. 황반변성은 대부분의 시세포가 위치하고 시력의 90%를 담당하는 부위인 황반에 이상이 생겨 물체가 왜곡돼 보이는 질환이다.

주로 노년층에게 발생하는 질환이었지만 최근 젊은 층에서도 빈번히 나타난다. 야외활동 중 앞이 휘어져 보이거나 보고자 하는 부분이 어둡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황반변성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고 한쪽 눈에만 발생해 증상을 자각하기 힘들지만 급속도로 시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망막 손상 정도에 따라 주사, 레이저, 광역학 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완벽한 시력회복이 어렵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원장은 “황반변성을 예방하려면 모자, 선글라스, 보안경 등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며 “여기에 유해산소를 퇴치하는 항산화제를 복용하고 혈압 및 혈당 조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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