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만 안 먹으면 콜레스테롤 걱정 끝?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콜레스테롤 관리에 공을 들이는 사람이 많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심혈관질환 등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기 위해 고기를 적게 먹거나 전혀 먹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은 음식을 통해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우리 몸은 체내에 필요한 콜레스테롤을 간에서 충분히 생성하기 때문에 음식으로 섭취하지 않아도 혈중에 충분한 콜레스테롤이 존재한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유전적으로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잘 제거되지 않을 경우에도 높아질 수 있다.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이 많은 동물성 식품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거나 체중이 늘거나, 신체활동이 줄어들면서 높아지기도 한다. 또한 노령화, 과음, 과식 등도 원인이 된다. 따라서 고기만 안 먹는다고 해서 콜레스테롤 걱정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고기는 전혀 먹지않아도 도넛, 케이크, 비스켓류, 커피(프림), 라면을 즐겨먹는다면 혈중 콜레스테롤이 상승할 수 있다. 이런 식품에 들어가는 부분경화유나 경화유는 각각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을 함유하고 있는 가공품들이어서 혈중콜레스테롤이 상승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 상승으로 인한 심혈관질환이 걱정된다면 고기를 먹을 때 살코기만 먹고 고기 외에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이 많은 식품을 적게 먹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적정체중을 관리하면서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금주하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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