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부터 야외서 술 마시면 흑색종 위험

 

야외 나들이 가서 바비큐를 해 먹기에 좋은 계절이다. 그러나 이렇게 야외에서 햇살 아래 술을 마시면 피부에 치명적인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피부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에 실린 연구결과로, 선행 연구 16개를 종합 분석한 것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낮에 야외에서 햇살 아래 술을 마시면 가장 흔한 피부암인 흑색종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는 이전 연구들에서 해변에서 술을 마시며 일광욕을 즐기는 이들은 술을 마시지 않는 이들보다 더 햇볕에 잘 타는 것으로 나타난 것과 같은 이치로 해석된다. 왜 술을 마시면 피부를 더 잘 태울까?

이유는 술을 마시면 신체는 알코올을 분해해 아세트힐데이드라는 물질로 바꾸는데, 아세트알데히드는 피부를 태양의 자외선에 더 민감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로 인해 피부암에 걸릴 수 있는 위험성이 더 커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야외에서 술을 마실 땐 어떻게 해야 할까? 가급적이면 실내로 들어가서 마시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정 마시게 되면 적당한 한도를 정해 놓고 마셔야 한다.

전문가들은 야외에서 술을 마시면 자기절제력이 더 약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더욱 엄격한 통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의 건강 정보지 프리벤션이 31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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