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맛 제대로 즐기려면 담배 끊어라

 

미각 손상률 높아

커피와 담배, 잘 어울리는 것 같은 기호품들이다. 그러나 실은 담배를 피우면 커피 맛을 제대로 즐길 수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담배 속의 독성물질이 커피 특유의 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가 없게 한다는 것이다. 프랑스 피티에 살페트리에레 병원의 연구팀이 성인 451명을 상대로 미각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흡연자와 비흡연자, 흡연을 했으나 금연한 이들, 이렇게 세 그룹으로 나눴다. 그리고 단맛, 신맛, 톡 쏘는 맛, 짠맛 이 네 가지 맛에 대한 미각을 검사했다.

그 결과,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에는 다른 세 가지 맛에 대한 미각은 별 차이가 없었으나 카페인의 씁쓸한 맛에 대해서는 차이가 확연했다.

흡연자는 20%가량이 씁쓸한 맛을 잘 느끼지 못했으며 흡연을 하다가 금연한 이들 가운데서는 26.5%가 커피에 대한 미각을 잃었고 비흡연자들 가운데는 그 비율이 13%에 그쳤다. 눈길을 끄는 것은 흡연을 하다 끊은 이들이 현재 흡연을 하고 있는 이들보다 미각의 손상률이 더 높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을 이끈 넬리 제이콥 박사는 “담배 속의 화학물질이 미각 돌기를 해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흡연을 하다 끊은 이들이 현재 흡연자보다 미각 손상률이 더 큰 것은 미각 손상의 후유증이 그만큼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화학적 감각 지각(Chemosensory Perception)’이라는 의학저널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지난 29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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