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인줄 알았더니…야생식물 채취 조심

 

최근 산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별다른 검증 절차 없이 식물을 채집해 먹는 사람이 있다. 이는 아주 위험한 행동이다. 독이 있는 식물이라도 겉으로는 무해한 것처럼 보이고 심지어 식용 식물과 비슷하게 생긴 경우가 있다. 따라서 겉만 보고 식물의 유해 여부를 판단해서는 곤란하다.

최근 홍콩에서는 벨라돈나 중독 사건이 발생했다. 밭에서 채집한 벨라돈나 잎을 무심코 섭취한 것이 원인이 됐다. 이밖에 수선화 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야산 식물 섭취에 비상이 걸렸다.

벨라돈나는 ‘야산 가지’로도 불리는 유독 식물이다. 뿌리와 잎, 열매에 모두 독성 알칼리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벨라돈나의 열매는 식용 가능한 야생 딸기와 비슷하게 생겼다. 따라서 아이들이 산딸기로 잘못알고 먹었다가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벨라돈나에 중독되면 입안이 마르고 심박 수가 빨라지며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많은 양의 알칼로이드를 섭취하게 되면 정신이 희미해지고 환각 또는 근육 경련이 일어난다.

요즘 수선화 중독도 조심해야 한다. 일부 식물의 열매나 꽃은 섭취할 수 있지만 먹어서는 안되는 식물들도 많다. 수선화의 경우 구근과 잎에 알칼로이드가 함유되어 있다. 수선화에 중독되면 구토, 설사,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수선화 구근을 양파로 오인해 섭취할 경우 심각한 중독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홍콩의 식품안전센터는 “야생식물이 확인이 안되고 의심스럽다면 무심코 채취해 먹지 말고 믿을 만한 업체에서 식품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 내용은 식약처 식품안전정보원이 소개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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