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임신부 식생활 영향

치매의 원인을 밝히려는 노력이 활발한 가운데 치매 유발 요인이 생각보다 훨씬 더 이른 시기에 형성되는 것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사우스햄프턴 대학의 연구팀이 생쥐를 상대로 밝혀낸 것이다. 연구결과, 임신부의 식생활이 태어나는 아기가 장차 알츠하이머병에 걸리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신부가 고지방 음식을 많이 먹으면 이는 태아의 두뇌로 공급되는 혈류량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두뇌에서 발견되는 유해한 성질의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없애는 데도 장애가 된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셰릴 호크스 박사는 “임신부의 식생활이 태어나는 아기에게 매우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다만 생쥐를 상대로 한 실험이어서 인간에게도 얼마나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날지에 대해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후원한 영국 알츠하이머 연구소의 책임자인 에릭 카란 박사는 “어떤 사람에게 알츠하이머를 발병케 하는 요인이 매우 어린 시기에 형성되는 것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 내용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5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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