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구글 같은 회사가 잘 나가는 이유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들일수록 일을 더 열심히 하고 생산성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인간의 행복과 생산성의 연관관계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동안 직원들이 행복해야 회사도 발전한다는 믿음은 광범위하게 퍼져있었다. 하지만 이들 사이의 인과관계를 무작위로 구성된 집단을 통해 밝혀낸 연구는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영국 워익대학 경제학과의 앤드류 오스월드 교수팀이 일반인 700명을 모집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행복과 생산성과의 연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몇가지 조건을 설정한 상태에서 실험을 실시해 이같은 결론을 얻어냈다.

실험 참가자들에겐 행복과 불행의 상황을 가정해 만들어진 몇몇 조건 아래서 수학문제를 푸는 과제가 주어졌다. 우선 연구팀은 한 그룹의 실험 참가자들에겐 코메디물의 DVD를 보여주거나 초콜릿과 음료수, 과일 등을 자유롭게 먹도록 했다.

반면 또 다른 그룹에겐 비디오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비디오가 아닌 시청물(플라시보 비디오)을 보여주고 음식도 제공하지 않았다.

이어 10분간 두 자리 숫자 조합을 연결하는 일련의 수학 문제를 풀도록 했다. 그 결과 초콜릿 등이 주어졌거나 DVD로 코미디 물을 시청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평균 2문제를 더 정확히 풀었다. 이를 비율로 따지면 12% 많은 수치다.

연구팀은 또다른 실험에서 실험 참가자들에게 가족 구성원과의 사별 등 최근의 가족 비극사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이어 수학문제를 풀도록 했는데 그 결과가 좋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행복감이 낮은 상태에선 생산성도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 예라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나머지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앤드류 오스왈드 교수는 “구글과 같은 회사는 직원들의 복리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으며 생산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결과 실제로 직원들을 행복하게 하면 얻는 게 많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또 연구에 참여한 다니엘 스그로이 교수는 “행복한 사람들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메디컬 데일리가 21일 보도했다.

    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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