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 젊을수록 조직 갈등 심화, 효율↓

 

최근 연공서열 파괴 추세에 따라 젊은 상사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조직 내에 ‘젊은 바람’을 불러일으키길 기대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리더십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젊은 리더를 기용했다가 조직내 불화만 야기시켜 결국 기업을 망치는 사례도 있다.

요즘 정년 연장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상사가 60대 연령층인 경우 직장인들의 갈등이 현저히 줄어들고, 업무 성과도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사회학과 스콧 시먼 박사 연구팀이 직장인 1785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의 갈등과 업무에 대한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새로운 상사가 젊을 수록 조직내 갈등이 깊어지고 업무 효율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직장인들은 나이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젊은 상사의 권위를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여기에 젊은 남성 상사일수록 더욱 경쟁적인 성향을 보이는데, 이는 직장 내에서 마찰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고 했다.

반면에 조직 관리 경험이 풍부한 60대 상사는 구성원들을 원만하게 이끌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업무 성과도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결과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무조건 퇴직을 강요하는 일부 기업이 귀담아들을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임크피크제 도입 등으로 60대의 조직관리 노하우와 업무 능력을 살리면서 회사를 발전시키는 경영 기법이 필요할 때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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