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영양에 식욕까지 돋궈주는 봄나물들

 

봄나물에는 달아난 식욕도 불러들이는 맛이 있다. 또한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도 아주 좋다. 봄나물이라고 하면 달래, 냉이, 씀바귀 등이 먼저 떠오른다.

달래는 마늘과 ‘사촌’이다. 달래에는 마늘의 대표적인 항암성분인 알리신이 들어있어 매운맛이 나지만 동시에 암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피로 해소를 돕고 유해산소를 없애는 비타민 C도 풍부하다. 식욕을 되살리는데도 그만이다.

또 봄나물 중 칼슘이 가장 많이 들어 있어 뼈와 치아 건강을 돕는다. 달래는 깨끗이 씻은 뒤 고추장, 식초, 깨소금에 무쳐 먹거나 된장국에 넣어 먹는 것이 좋다.

향이 독특한 냉이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채소로 유명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임대종 원장은 “냉이에는 피로를 해소하는 비타민 B1과 노화 방지와 감기예방 효능이 있는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어 춘곤증이 심한 사람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냉잇국이나 냉이 된장찌개는 멀찌감치 달아난 식욕을 불러들이고 활력을 되찾게 한다. 냉잇국에는 쇠고기를 넣어야 훨씬 더 깊은 맛이 난다. 냉이는 삶아서 물에 담가두면 쓴맛이 빠지고 부드러워진다.

달래, 냉이, 씀바귀보다 한 박자 늦게 나오는 봄나물이 더덕, 두릅, 쑥이다. 더덕은 씹을수록 진한 향이 남는 게 특징이다. 흔히 고추장 양념을 해서 구워 먹지만 봄에 나는 연한 뿌리는 잘게 찢어 매콤하게 무쳐 먹어도 좋다.

4월경 나오는 두릅은 대개 잎(새순)을 먹는다. 두릅은 단백질이 풍부한 나물로 보통은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서 먹지만 튀김이나 물김치를 담가 먹어도 별미다.

쑥은 봄나물 중 가장 늦게 시장에 나온다. 5월 단오에 채취한 것이 약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칼슘과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변비와 대장암을 예방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능이 있다.

이외에도 봄철에 자주 먹는 봄나물로는 돌나물, 원추리(망우초), 민들레가 있다. 돌나물은 대개 맛이 쓴 새순을 먹는다. 돌나물을 초무침이나 물김치로 만들어 먹으면 식욕이 되살아난다.

근심을 잊게 해주는 풀이라는 의미의 망우초로도 불리는 원추리는 봄나물 중 거의 유일하게 단맛이 나는 채소다. 원추리에는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겨우내 지친 몸에 활력을 되찾아준다.

봄 들녘을 곱게 장식하는 민들레는 국화과 식물이다. 민들레는 야생화지만 건강 전문가들에게는 약초다. 민들레는 버릴 것이 없다. 꽃은 따서 봄내음이 가득한 술을 담그는 재료로 쓴다. 잎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특히 잎에 든 베타카로틴은 유해산소를 제거해 노화와 성인병을 막아주는 항산화 물질이다. 또 잎을 먹으면 소변보기가 쉬워진다.

민들레 뿌리에 든 콜린은 간 영양제로 알려져 있다. 동물실험에서는 민들레 뿌리에 풍부한 이눌린이 혈당 조절을 돕는 것으로 밝혀졌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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