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엄격하면서 둔감할수록 자녀 비만

 

권위적이면서 감수성이 예민하지 않은 부모들의 자녀들이 더 비만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몬트리얼 맥길대학의 연구팀이 캐나다 어린이 3만7757명의 어린이들이 포함된 조사결과를 분석해 내놓은 결론이다. 연구팀은 부모의 자녀양육 스타일을 4가지 형으로 구분했다.

즉 권위가 있는 부모, 권위적인 부모, 관대한 부모, 무관심한 부모로 나눴다. 여기서 권위가 있는 부모는 자녀들에게 엄격하게 하면서도 자녀들의 감정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부모인 반면 권위적인 부모는 엄격하기만 하고 자녀들의 감정에 둔감한 이들로 분류됐다.

가장 자녀들의 비만을 많이 초래하는 부모형은 권위적인 부모와 무관심한 부모들이었다. 특히 권위적인 부모형의 자녀들은 권위가 있는 부모의 자녀들에 비해 2~5세 때 비만이 될 확률이 30% 더 높았다. 6~11세 때에는 이 비율이 더 높아져 그 차이가 37%로 커졌다.

연구를 수행한 리사 카키나미 박사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수준이 자녀들의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바도 있었지만 권위적인 부모는 그 사회경제적 수준에 관계없이 자녀들의 비만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자녀의 건강을 위해서는 분명히 더 바람직한 양육 스타일이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최근 열린 미국 심장협회의 2014년 총회에서 발표됐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20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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