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은 눈 아닌 눈썹? 눈썹의 중요성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눈썹의 중요성’이라는 제목이 붙은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이 사진은 눈썹과 콧수염 하나로 180도로 인상이 바뀐 어린 아기의 모습이 담겨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눈썹과 콧수염으로 험상궂은 이미지가 된 아기를 보고 같은 또래의 아기가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도 담겨있다.

특히 눈썹의 모양 하나로 이미지가 바뀌어 버린 아기의 얼굴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눈썹은 이마에서 흐르는 땀 등 이물질이 눈으로 흐르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한다. 또 여러 가지 표정을 짓는데 눈썹이 사용됨으로써 의사소통 과정에서 보조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연구팀은 얼굴을 알아보는 데 눈과 눈썹 중 어느 쪽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느냐에 대해 조사했다. 익숙한 사람의 얼굴 사진에서 눈이나 눈썹을 지운 다음 ‘누군지 알아보겠느냐’고 물어본 것이다.

그러자 눈썹을 지웠을 때 해당 인물을 알아보는 것이 더욱 더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즉 ‘마음의 창’이라는 눈보다 실제로는 눈썹이 인상에서 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또 눈썹은 마음속 비밀을 드러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표정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는 얼굴 근육에는 다른 신체 부위의 근육과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 다른 근육들과 붙어있거나 연결돼 있는 것이 많다는 점이다.

따라서 얼굴에 있는 근육들은 대체로 자기도 모르게 움직인다. 그 결과, 얼굴에는 소위 ‘미세 표정’이라는 것이 생기게 된다. 몇 분의 일초 동안 부분적인 경련이 일어나는 등의 제스처가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런 제스처를 읽어낼 수 있는 사람은 상대방의 숨겨진 감정이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진실을 숨기거나 거짓말을 하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눈썹은 비밀을 드러내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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