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타고 독감환자 급증….당국 긴장


손 씻기 등 위생관리 필요

꽃샘추위가 이어지면서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이달 초 병원 진료환자 1000명 가운데 16.4명이 독감 의심환자로 조사됐다. 이는 독감 유행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인 6.8명의 2.4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초중고교가 개학을 한 이후라 4월 초까지는 독감이 빠르게 퍼질 것으로 보인다”며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독감 유행 기간이 예년보다 길어진 데다 환자 수가 크게 늘면서 보건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된다. 독감 증상은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 B, C형 등이 있다.

전문의들은 “이번 독감은 A형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고 기존에 알려져 있는 계절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다”며 “이번 A형 독감의 특징은 전신 증상으로 고열이 나타나는 게 일반 감기와 다르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A형 독감의 경우 37.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근육통, 두통, 오한 중 2가지 이상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독감 증상이 의심된다면 바로 병원에 가서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

이번 독감은 치사율이 높은 독감은 아니며 외출 후 돌아와서 손을 깨끗이 씻고, 더러운 옷을 세탁하는 등 기본적인 청결관리로 예방이 가능하다. 면역력이 약한 유아나 어린이 등은 예방접종을 하고, 독감이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만큼 입 가글을 자주하고 기침을 할 때는 입을 가려야 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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