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이 강한 음식 일찍 포만감…다이어트 도움

 

5~10% 덜 먹게 돼

향이 강한 음식을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냄새가 강할수록 음식을 베어 먹는 양이 작아 결과적으로 식사량이 적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네덜란드에서 나온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을 치과 의자에 앉게 하고 바닐라 향이 나는 과자 등을 이들의 입에 기계를 통해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실험 도중 버튼을 눌러 기계 작동을 멈춤으로써 섭취량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30가지 맛이 주어졌는데, 연구팀은 음식의 향이 강할수록 베어 먹는 크기가 작아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향이 강한 음식은 전반적으로 5~10% 더 적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음식 간의 향내 차이를 매우 작게 해 참가자들이 이를 분간하기 어렵게 했다. 연구팀은 “매우 미묘한 차이였다. 그러나 베어 먹는 크기에서 작은 차이가 있었고, 이 차이가 계속 쌓여갔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향이 강하면 신체의 자율 통제 시스템이 강한 자극을 피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베어 먹는 양을 줄이게 된다”며 “향내가 강하면 자신도 모르게 그 음식이 열량도 높고 두께도 두꺼운 것으로 생각하게 해 포만감을 낳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플레이버(Flavour)’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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