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동네 벗어나면 딸은 만족하지만…

 

사회성과 관련된 기술 차이

가난한 동네의 가정들은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좀 더 경제적 수준이 높은 곳으로 이사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이렇게 가난한 동네를 떠날 때 자녀들에 미치는 영향이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간에 상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아이들은 심리적으로 더 안정되지만 남자아이들은 오히려 힘들어한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 연방주택도시개발부가 저소득층 가정 4604쌍을 임의로 선정해 이들에 대해 4~7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 가정의 자녀들 2872명을 이들이 13~19세일 때 인터뷰했다. 그 결과, 가난한 동네를 벗어나 이사했을 때 여자아이들은 우울증이나 외상 후 장애, 행동장애 등의 문제를 겪는 경우가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남자아이들은 거꾸로 오히려 정신적 장애를 겪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왜 이 같은 성차가 나타나는 것일까?

연구팀은 “여자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이 주는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사회성과 관련된 기술이 남자아이들보다 더 발달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따라서 공공 주거 정책 등을 펼 때 이 같은 복잡한 측면을 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자마(JAMA)’ 저널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5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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