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운동 안해도 살이 쪽~ ‘니트’를 아시나요

 

생활 속 다이어트 방법

야근 등으로 빈틈없는 스케줄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하루 업무가 끝난 시점이면 누구나 휴식을 취하고 싶은 법이다. 시간을 들여 따로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니트(NEAT)를 생활화하는 방법으로 운동 및 다이어트 효과를 얻는 경우들도 제법 있다.

니트는 ‘운동 이외의 활동을 통한 열 방출(Non-Exercise Activity Thermogenesis)’을 의미하는 용어로 일상생활의 움직임을 늘려 운동이나 다이어트의 효과를 얻는 방식을 말한다.

아침 출퇴근 시간 버스나 지하철에 앉아있지 않고,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며 마트에서는 카트 대신 장바구니를 이용하는 방법 등으로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다.

최근 미국 운동위원회(ACE)의 연구에 따르면, 본인 체중의 15% 정도에 달하는 무게의 조끼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하루 칼로리 소모량을 12% 정도 늘릴 수 있다. 별다른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동원하지 않고도 다이어트 효과를 내는 니트 운동법의 일종이라는 것이다.

ACE 연구팀은 18~55세 사이의 여성 실험참가자 13명을 대상으로 이번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참가자들은 평소 운동을 생활화하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팀은 자기 체중의 10% 혹은 15%에 달하는 조끼를 입은 그룹과 입지 않는 그룹으로 나눠 시속 4㎞의 속도로 걷도록 했다.

그 결과, 체중의 15%에 달하는 무게의 조끼를 입는 그룹이 조끼를 입지 않은 그룹보다 칼로리가 12% 이상 더 소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이 바쁘거나 운동을 할 여건을 갖추고 있는 않은 사람들이라면 이러한 방법으로 칼로리를 태울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몽고메리 어번대학교 운동학과 앨라배마 교수는 미국 건강정보지 프리벤션과의 인터뷰에서 “단, 조끼를 입어 몸에 추가적인 무게를 더하면 무릎에도 3중, 4중의 무게가 더해진다”며 “하중에 충격과 부담이 가면 다칠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건강상 특별히 문제가 없는 사람에 한해 조끼를 입고 일상생활을 하면 운동 및 다이어트를 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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