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감자 껍질에도 이렇게 좋은 성분이?

 

케르세틴·비타민 등 영양소 풍부

성인이라면 하루에 1~2컵 분량의 과일과 2~3컵 분량의 채소를 먹어주는 것이 건강상 유익하다. 하지만 채소와 과일 부위 중 일부는 맛과 식감이 좋지 않거나 먹지 못하는 부위라고 판단돼 영양분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잘라내 버리는 경우가 있다.

미국 언론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음식의 25~33% 정도가 낭비되고 있다. 또 그 중에는 건강 상 이익이 되는 과일과 채소의 껍질, 씨앗 등도 포함이 된다.

사과껍질=사과껍질에 포함돼 있는 항산화제의 일종인 케르세틴은 폐와 뇌의 건강에 도움이 되고 심장마비와 천식에 효과적이다. 또 사과는 알맹이보다는 껍질에 더 많은 섬유질과 비타민이 포함돼 있어 껍질을 먹으면 이 같은 영양분을 섭취하는데 도움이 된다.

오렌지껍질=지난 2004년 한 연구에 따르면, 오렌지를 비롯한 감귤류 과일들은 약보다도 강한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를 낸다. 또 오렌지 껍질에 있는 화합물 폴리메톡실화 플라본은 심장질환과 염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오렌지 껍질은 그냥 먹기 어려우므로 갈아서 요리의 풍미를 더하는데 이용하거나 유자처럼 차로 만들면 먹기 편하다.

수박껍질=수분이 풍부해 여름 과일로 인기가 있는 수박은 L-시트룰린이라고 불리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운동수행 능력을 개선하고 근육통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다. 또 지난 2003년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수박 껍질에 들어있는 시트룰린은 혈액 속 질소를 제거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감자껍질=감자 역시 알맹이보다는 껍질에 더 많은 섬유질이 함유돼 있다. 또 영양·식이요법학회에 따르면 비타민 B 복합체, 비타민 C, 철분, 칼슘, 칼륨 등의 영양분도 풍부하다. 감자는 깨끗이 세척한 다음 껍질째 구워 먹으면 된다.

호박씨앗=늙은 호박은 내용물의 상당 부분을 파낸 뒤 요리를 한다. 하지만 파낸 부분 중 컵 절반 정도의 양만 섭취해도 하루에 필요한 마그네슘 섭취량을 넘게 된다. 마그네슘은 심장질환, 골다공증, 두통 등을 유발하는 요인의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또 호박씨는 철분과 단백질,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감소시키는 피토스테롤 역시 풍부하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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