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커피, 사람에 따라 그 효과 다르다

 

근무 의욕 저하시키기도…

하루 일을 시작하기 전 커피 한잔을 마시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모닝커피가 사람에 따라 근무 의욕을 저하시킬 수도, 자극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브리티시 오브 콜롬비아 대학 연구팀은 “관련 연구결과 원래 근무 의욕이 높고 보상 동기가 강한 사람은 카페인을 섭취하면 더 많은 일을 할 생각이 약화되는 반면, 느긋한 사람은 그와 반대로 자극을 받는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생쥐들을 관찰한 결과, 많은 일과 많은 보상을 기대하는 부지런한 쥐들과 적게 일하고 적은 보상에 만족하는 게으른 쥐들로 나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어떤 이는 추가적인 보상을 바라고 더 일을 하려고 하지만, 어떤 이는 최소한의 일로 얻는 보상에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제이 호스킹 박사는 “연구결과, 느긋한 사람들에게는 카페인과 같은 물질이 자극 효능이 있지만 근무 의욕과 동기 부여가 넘치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가라앉히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동기발동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는 것이 근무 의욕을 자극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이미 근무 의욕이 충분한 이들은 오히려 아침이나 점심 식사 후 커피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정신약리학(Neuropsychopharmacology)’ 저널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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