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좋은 루테인, 달걀 노른자에 가득

달걀의 다양한 영양소 가운데 눈에 좋은 성분을 빼놓을 수 없다. 달걀 100g에는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루테인과 제아크산틴이 331ug 들어 있다.

달걀에 풍부한 루테인과 제아크산틴 등은 카로티노이드 계열의 강력한 항산화 성분을 공급해주기 때문에 망막을 보호해 줄 뿐 아니라 녹내장과 황반변성 등의 발생률을 낮춰줄 수 있다.

이들 성분들은 체내에서 형성되지 못하기 때문에 달걀 노른자나 과일, 채소류 등의 음식물을 통해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한다. 특히 달걀의 경우 채소류 등에 비해 체내 흡수율이 높기 때문에 좋은 루테인 공급원이다.

달걀에는 유일하게 비타민 C가 없기 때문에 비타민 C 함유 식품인 시금치, 브로콜리 등이나, 식물성 섬유 식품인 버섯 등을 함께 섭취하면 좋다.

달걀을 식물성 기름으로 조리하면 지방산의 균형을 맞출 수 있으며, 가열시간이 너무 길면 소화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위가 약한 사람은 반숙으로 먹는 것이 좋다.

달걀을 삶을 때에는 지나치게 삶는 것은 좋지 않다. 달걀을 15분 이상 삶으면 유황 제1철이라는 화합물이 생성되어 흰자와 노른자의 경계가 까맣게 변색된다.

또한 달걀에 든 레시틴은 혈액에 존재하는 콜레스테롤을 분해하여 에너지로 전환시켜 줌으로써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준다.

우리 몸은 음식을 통해 콜레스테롤을 전혀 섭취하지 않으면 콜레스테롤을 많이 섭취했을 때보다 더 많은 콜레스테롤을 생성하기 때문에 하루에 1~2개의 달걀을 먹는 것이 좋다.

고지혈증 환자인 경우에는 콜레스테롤이 높은 다른 음식을 피한다면 1주일에 2~3번 정도 달걀을 먹는 것이 가능하다.

식약처는 “혈중 콜레스테롤 상승 및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되는 나쁜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고 달걀의 콜레스테롤만 피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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