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주사 맞으면 뇌졸중 위험도 크게 줄어

 

심장마비 위험도 감소

계절성 독감주사를 맞으면 뇌졸중의 위험도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뇌졸중의 위험도가 무려 4분의1이나 줄어든다는 것이다.

영국의 노팅엄대학교와 미국 링컨대학교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 투여하는 백신을 맞으면 해당 독감주사가 유효한 시즌동안 뇌졸중의 위험도가 24% 가량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앞서 지난 2010년 논문을 통해 독감 백신이 심장마비의 위험도를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링컨대학교 건강 및 사회복지대학원 니로 시리와데나 교수는 “심혈관 질환은 겨울 중에 많이 발생하고 독감과 같은 호흡기 감염에 의해 위험도가 더욱 높아진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독감 백신과 뇌졸중 위험도 사이에도 높은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추가적으로 발견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2001년~2009년 사이 뇌졸중 진단을 받은 환자 4만7000명의 기록을 분석해 비슷한 인원수의 통제그룹과 비교·연구했다.

독감 백신으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변주 가능성을 고려한 결과, 24% 정도 뇌졸중의 위험도가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독감시즌 초기에 백신을 투여 받으면 위험도는 훨씬 더 줄어든다.

시리와데나 교수는 “독감 백신과 뇌종줄 위험도의 연관성을 이해하기 위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이번 발견은 뇌졸중 위험도를 떨어뜨리는데 독감 백신이 득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신저널(Journal Vaccine)’에 발표된 이 논문을 보도한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65세 이상 성인과 특이 장애를 가진 환자, 만성질환자 등은 독감이 걸릴 위험률이 높은 만큼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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