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우유 달걀 알레르기, 성인돼도 고통

 

 

최근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특정 음식의 알레르기로 인해 사망하는 어린이들도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 때 앓은 알레르기가 성인이 된 후에도 없어지지 않아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로버트 우드 박사팀은 학술지 ‘임상면역학지’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어린 시절 우유와 달걀 알레르기를 겪은 사람이 성인이 되어서도 알레르기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례를 상당수 확인했다. 우유 알레르기를 가진 미국 어린이 800명과 달걀 알레르기를 앓는 어린이 900명을 13년간 관찰한 결과다.

3세 이후에는 사라지던 우유나 달걀 알레르기 증상이 최근에는 청소년 시기를 넘어 성인이 돼서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우유나 달걀 알레르기는 각각 전체 어린이의 2~3%와 1~2%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이 되면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채 알레르기가 진행돼 사회생활을 통해 대인 관계가 잦은 성인들을 괴롭힐 수 있다는 것이다. 직장 동료들과 회식을 하더라고 특정 음식을 피해야 하는 등 불편이 따를 수 있다. 과거에 비해 음식 알레르기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연구팀은 정확한 원인을 제시하지 못했지만 환경오염 등 다양한 요인이 거론되고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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