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깍두기 고무대야에서 버무리면 안된다?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몸에 좋은 음식이 인기다. 하지만 ‘건강 100세’를 열망하는 사람조차 의외로 조리기구나 그릇에 대한 관심은 낮은 것 같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이를 담는 그릇에 문제가 있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식품용 조리기구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알루미늄 냄비 = 토마토를 익혀 먹으면 항암 효과가 있는 라이코펜 성분이 늘어나 날로 먹는 것보다 더 좋다. 하지만 토마토나 양배추 등 산을 함유한 식품을 알루미늄 냄비에 조리 하거나 저장하면 알루미늄 성분이 새어나와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2. 발포성 폴리스티렌(PS) 컵라면 용기 = 아직도 컵라면을 통째로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사람이 많다. 몸에 좋지않은 폴리스티렌 화학성분이 녹아나와 라면 속으로 스며들 우려가 있다. 컵라면은 조리법대로 뜨거운 물에 부어 빨리 먹는 것이 좋다.

3. 고무대야 깍두기 = 김치나 깍두기 등을 많이 담글 때 고무대야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 이는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 음식에 묻어 날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

4. 뚝배기 = 점토성분이나 유약성분에 따라 눈에 보이지 않는 표면 균열이 생길 수 있다. 이 틈을 통해 세척제가 스며들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음식찌꺼기를 없앨 때는 세척액이 아닌 맑은 물을 사용해야 한다. 단, 기름기 제거를 위해 세척제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세척액을 묻힌 수세미로 5초 이내에 똑배기를 닦고 즉시 흐르는 물에 충분히 헹궈 세척액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세척제는 꼭 제품에 표기된 표준사용법에 따라 희석한 액을 사용해야 한다.

5. 광고전단 = 뜨거운 음식이나 패스트푸드를 주위의 광고전단을 활용해 먹는 사람이 있다. 이런 것이 반복되면 인쇄잉크가 자주 묻어 나와 건강에 좋지 않다. 패스트푸드점의 쟁반 위 광고지에도 음식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6. 양파망 = 농산물 포장 용도로 사용되는 양파망에 음식을 넣어 뜨거운 국물을 우려내는 경우가 있다. 주황색 등의 색소가 용출될 수 있어 건강에 좋지 않다.

    김용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