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햇빛 부족하면 마음도 ‘쿨쩍’

 

‘마음의 감기’ 우울증 등

추운 겨울에는 실내에만 머물러 있기 쉽다. 하지만 햇빛을 충분히 쬐지 않고 어두컴컴한 곳에서만 있다 보면 걸리기 쉬운 질병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마음의 감기’로 불리는 우울증이다. 우울증은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심각한 질병이 될 수 있다. 이런 우울증은 일조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햇빛의 양에 따라 인체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의 양이 변하면서 생체리듬이 조절된다. 일조량이 줄어드는 밤에는 멜라토닌의 양이 늘어난다. 이는 수면 조절 호르몬으로서 기분을 가라앉게 하는 우울증과 관련이 깊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이대일 원장은 “일조량 부족 외에 뇌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도파민, 노에피네프린 등의 불균형이 우울증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다발성 경화증도 원인이 겨울철 햇빛이 거의 비치지 않는 환경으로 여겨지고 있다. 다발성 경화증은 뇌신경 조직이 퇴화하는 것으로, 중추신경 조직의 염증성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쇠약감, 신체 말단부위나 한쪽 안면의 감각 이상, 시력장애, 보행 장애, 배뇨조절 곤란, 현기증, 감정적 불안정 등이 나타난다.

햇빛을 적게 쬐면 비타민D가 부족하게 된다. 비타민D는 80~90% 정도가 햇빛에 노출된 피부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전립샘암에 걸리기 쉽다.

전립샘암은 전립샘의 세포가 무한대로 분열하고 비정상적으로 성장하여 결국은 악성종양이 되는 질환이다. 미국의 슈왈츠 박사는 처음으로 전립샘암과 비타민D의 관계를 밝혀냈다. 슈왈츠 박사에 따르면, 비타민D가 적은 인구일수록 전립샘암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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