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음식, 독감 걱정되면 녹차 한잔을


비만 예방과 면역력 강화

명절 후유증을 겪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설과 같은 명절 연휴기간에는 신체의 정상리듬이 깨져 건강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고열과 근육통을 동반하는 신종 플루(A형 독감)가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럴 때에 수시로 섭취하면 아주 좋은 음식이 있다. 바로 녹차다.

녹차의 효능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고열량 음식을 많이 먹은 뒤에도 비만과 당뇨를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중국인들이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지만 살이 덜 찌는 이유가 차에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 있다.

일본 고베대학교 연구팀은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고열량 식단으로 음식을 먹게 하고 다른 그룹은 보통의 식단을 제공했다. 그리고 두 그룹마다 셋으로 나눠 각각 물, 녹차, 홍차를 마시게 하고 14주간 관찰했다.

그 결과, 녹차와 홍차를 마신 그룹은 모두 고열량 식품을 먹어도 체중이 먹은 만큼 늘지 않았다. 연구팀은 “차를 마시면 고열량 음식을 먹어도 체중 증가와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설 연휴 기간 기름지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많이 먹은 만큼 녹차를 자주 마시는 게 좋은 이유 중 하나다. 또 녹차는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으로도 꼽힌다.

신종 플루 등 독감이나 감기의 피해를 줄이려면 바이러스와 싸워 이길 수 있도록 몸 속 면역력을 높이는 게 중요한데 녹차가 도움이 되는 것이다. 녹차에는 인체 면역력을 높이는 성분으로 알려진 사포닌과 면역세포의 반응을 촉진하는 물질이 들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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