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장식 레몬 슬라이스 절반, 인분 오염

 

흔히 물이나 탄산음료, 차, 칵테일 등에 장식으로 사용하는 레몬 슬라이스의 세균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 대학교 필립 티에르노 교수는 최근 미국에서 사용되는 레몬 슬라이스의 절반가량이 인분에 오염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과 호흡기, 피부 등에서 세균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식기나 컵을 깨끗이 관리하고, 레몬이 피부에 닿지 않도록 레몬 슬라이스 대신 즙을 사용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학술지 ‘Journal of Environmental Health’에 발표된 논문에서도 레몬 슬라이스의 오염 문제를 다뤘다. 미국의 21개 레스토랑에서 사용한 레몬 슬라이스 76개의 껍질과 과육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70%에서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실험을 위해 음료가 제공되는 시점에 레몬 슬라이스를 채집해 이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하지만 세균 감염원은 밝혀내지 못했다. 연구진은 소비자들이 음식점에서 제공되는 음료 속 레몬 슬라이스에 병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이 오염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된 기사는 미국의 인터넷매체 헌팅턴 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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