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제대로 못자면 암도 악화, 크기 2배로

 

종양 크기 2배 커져

수면 장애는 암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대학과 루이즈빌대학의 연구팀이 실험실에서 생쥐들을 상대로 실험 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은 수면 중 무호흡증과 암 사망률 간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2012년의 연구결과 등에 주목해 이번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한 그룹에는 정상적으로 수면을 취하게 하고 다른 그룹은 우리 주변을 자극해 잠을 깼다가 다시 자기를 반복하게 했다.

이런 식으로 일주일이 지난 뒤 두 그룹 모두에 종양을 유발하는 세포를 주입했다. 그리고 다시 4주일 뒤에 생쥐들의 몸 상태를 살폈다.

그 결과, 수면을 방해당한 생쥐들에게서는 종양이 훨씬 더 크고 악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적으로 수면을 취한 생쥐들에 비해 잠을 제대로 못 잔 생쥐들은 종양의 크기가 두 배나 더 컸다. 또 종양 세포가 주변 세포들에 침투하는 속도가 더 빨랐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데이비드 고잘 박사는 “정상적인 세포가 암 세포에 싸우는 것에서도 수면 방해 그룹은 더 효율적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암 연구(Cancer Research)’ 저널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28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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