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신종플루 비상…벌써 95명 사망

 

한인 사망자도 1명

 

미국 캘리포니아 주를 중심으로 신종 인플루엔자가 빠르게 확산돼 비상이 걸렸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겨울철에 캘리포니아 주에서 신종 플루로 사망한 사람은 95명에 이르며 최근 1주일 새 사망자가 50명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보건 당국은 현재 이외에도 51명의 사망 원인이 신종 플루로 의심돼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이 되면 신종 플루 사망자는 146명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겨울 캘리포니아 주의 신종 플루 사망자는 9명에 불과했다.

캘리포니아 주를 강타한 신종 플루는 돼지독감으로 알려진 H1N1 바이러스다. 2009년 전 세계에서 유행했던 것과 동일한 유형이다. H1N1 바이러스는 조류, 인간에게도 감염되며 다른 독감 바이러스에 비해 유독 젊은 층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신종 플루 사망자가 이처럼 늘고 있는 이유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H1N1 확산 속도에 놀랐다”며 “건조한 기온과 낮은 습도가 신종 플루 확산을 돕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한인 남성 강모 씨(54)가 신종 플루로 23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신종 플루로 한인이 숨진 것은 강 씨가 처음이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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