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환자 깎아낸 턱뼈 쌓아 전시…경악

 

라포르시안, 타임지 인용해 보도

최근 강남의 한 성형외과가 병원 내부에 환자들의 턱뼈를 가득 담은 유리 상자, 이른바 ‘턱뼈탑’을 설치해 논란이 인 가운데 이 사실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넷 판에 보도돼 국제적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고 라포르시안이 보도했다.

라포르시안 보도에 따르면, 타임은 23일(현지시간) 온라인 판에 ‘이 성형외과는 깎아낸 턱뼈로 탑을 세웠다(This Plastic Clinic Made a Tower of Shaved Chin Bones)’는 기사를 싣고 ‘턱뼈탑’ 사건을 다뤘다.

타임은 “일부 일본식당이 작은 모형으로 자신들의 음식을 소개하는 것처럼, 한국의 한 성형외과는 깎은 턱뼈로 가득한 구역질나는 탑을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턱뼈탑’에 대해 “작은 부메랑 모양의 기괴한 뼈로 가득 찬 거대한 플라스틱 구조물은 진실을 알기 전까지는 일종의 개념미술 작품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타임은 “그러나 이 탑은 원 주인의 이름이 달린 2000개의 턱뼈로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소름이 끼친다”고 전했다. 타임은 또 “한국에서 턱뼈를 깎는 양악 수술이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한국이 여성 다섯 명 중 한명은 성형수술을 받는다”고 한국의 성형수술 열풍을 꼬집었다.

이 턱뼈탑은 강남구 논현동의 한 성형외과에 설치된 것으로, 강남구청은 지난 22일 “턱뼈탑의 철거를 요청했으며 해당 성형외과를 의료폐기물 관리법 위반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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