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본 식품광고 커서도 영향… 비만 유발

 

비만을 걱정하는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각종 매체의 식품 광고에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광고 캐릭터 가운데 맛은 좋지만 지방과 당분 함량이 높은 제품이 많아 건강에 좋지 않은 경우가 있다. 그런데 어린 시절 이런 식품 캐릭터에 긍정적인 감정을 가졌던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도 해당 브랜드 제품을 선호해 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 시티대학교의 폴 코넬 박사 연구팀은 어린 시절 접한 식품 광고 캐릭터가 소비자들의 식품 선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13세 이전에 식품 광고 캐릭터를 접한 참가자와 그렇지 않은 참가자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어린 시절 특정 캐릭터에 긍정적인 감정을 가졌던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도 해당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해당 브랜드 제품이 타 브랜드 제품보다 건강에 더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연구팀은 “어린 시절 형성된 광고 캐릭터 중에는 비만 문제와 관련이 있는 제품이 많은데, 성장 후에도 이 제품들을 좋아할 가능성이 커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며 해결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부모들이 식품 광고에 노출된 어린이들에게 해당 식품의 성분을 일러주는 등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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