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 다이어트의 함정, 신장질환 위험 ↑

 

소변 속 산성치 높아져

유럽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고단백 다이어트가 신장질환을 가져올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단백 다이어트는 영화배우 제니퍼 로페스 등이 큰 효과를 봤다고 해서 더욱 유명해졌다.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의 연구팀이 생쥐를 상대로 실험을 한 결과다. 연구팀은 생쥐 10마리를 대상으로 12주간 고단백 식단을 먹게 하고 그에 따른 변화를 관찰했는데, 생쥐에게 12주간은 사람의 수명으로 환산하면 9년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생쥐들에게 먹인 식단에서 단백질이 차지하는 비중은 45% 수준이었다. 한편 다른 생쥐 10마리에게는 단백질 성분이 평균적인 식단을 제공했다.

12주가 지난 뒤 고단백 식단을 먹은 생쥐들은 체중이 10% 감소했다. 그러나 이들의 신장의 무게가 22% 늘었으며 혈액을 신장으로 통과시킬 때 거치는 모세관의 크기가 13% 더 커졌다.

또 이 모세관 주변의 콜라겐 성분이 32% 늘었다. 생쥐들의 소변 속 구연산염 수치는 88% 더 낮았으며 소변의 산성치는 15% 더 높았다. 소변 속의 구연산염 수치가 낮으면 신장결석의 원인이 되며 소변이 산성을 띌수록 신장 기능에 장애가 생긴다.

연구를 수행한 버지니아 아파리치오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생쥐와 인간 간에 생리적으로 많이 유사하지만 인간에게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지는 신중하게 봐야 한다”면서도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과 함께 채소와 과일을 균형 잡히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메디컬뉴스투데이가 26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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