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많은 집이 아들 많은 집보다 행복한 이유

 

2명 있는 집 가장 행복

“나이 들수록 딸자식이 아들 보다 훨씬 낫다.” 이런 말을 하는 노인들이 많다. 왜 그럴까.

딸이 많은 집이 아들이 많은 집보다 훨씬 행복하며 그 이유는 딸이 많은 가정은 문제가 생겼을 때 딸들이 서로 대화를 하며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한 반면, 아들이 많은 가정에서는 서로 말을 안 하고 문제를 숨기기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있다.

영국 얼스터대 토니 카시디 박사팀은 17~25세 남녀 571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및 심리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형제보다 자매들이 사소한 것부터 복잡한 것까지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려는 성향이 강했으며, 이를 통해 가족의 단결력이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혼 등 좋지 않은 일이 생겼을 때 자매들은 대화를 통해 이를 해결하려는 성향이 높아 갈등 해결에 유리했다. 반면 형제들은 문제가 생겼을 때 숨기고 잘 말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형제만 있는 가족보다 자매가 있는 가족에서 유대감, 친밀감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딸이 몇 명일 때 가장 행복한 가정이 될까. 이와 관련해 부모가 가장 행복해하는 이상적인 자녀 구성은 딸 2명일 때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다.

영국의 임신·육아 전문사이트인 바운티닷컴이 16세 이하 자녀를 둔 2116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수와 남녀 성비에 따른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딸만 둘을 둔 부모들이 자녀 구성에 있어 가장 만족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들은 딸이 둘일 때 서로 잘 싸우지도 않고 소란도 덜 피워 부모가 화나는 일이 적었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남녀 한 명씩을 가진 것이 좋다고 답한 부모가 뒤를 이었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는 서로 취향이 달라 장난감을 가지고 다투거나 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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