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구나…” 쇼트트랙 노진규 골육종 수술

 

뼈암의 일종

한국 남자 쇼트트랙 에이스 노진규(22·한국체대)가 뼈암의 일종인 골육종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치동계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노진규는 지난해 9월 뼈에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당시에는 양성 종양 판정을 받았다. 수술을 미룬 노진규는 월드컵 시리즈 대회 때 왼쪽 어깨를 다친 데다 지난 14일 훈련 도중 어깨와 팔꿈치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잇따른 부상으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된 노진규는 다친 부위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종양이 악성임을 알게 됐다. 원자력병원에서 노진규의 왼쪽 견갑골(어깨뼈) 아래 종양 조직을 검사한 결과 골육종 진단이 나왔다.

노진규는 지난 22일 왼쪽 견갑골과 종양을 들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앞으로 항암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골육종은 뼈에 생기는 암 중에서 가장 흔한 질병이다. 10대 성장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여자보다 남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 해 약 100명 정도에게서 발생하는 흔치 않은 암이다.

골육종의 증상은 통증과 부기(종창)가 가장 흔하다. 활동적인 사춘기에 주로 발생해 운동 중에 다친 것으로 잘못 생각하는 수가 많다. 이 때문에 얼마 동안의 보전적 치료로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반드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관절의 움직임이 저하되고, 관절이 붓고 누르는 통증이 있으며, 그 부위에 열이 날 수 있다. 뼛속 깊은 곳으로부터 통증이 있고, 밤중에도 아파서 깨어날 때가 있으며 혹이 만져질 때도 있다.

원인을 모르는 뼈의 통증이 계속되거나 혹(덩이, 종괴)이 만져지면 방사선 검사를 시행한다. 골육종의 치료는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등으로 이뤄지며 평균 1년 2개월가량이 걸린다.

현재 진행되는 치료 방법은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을 하고, 종양의 크기를 줄여 수술을 한 다음 다시 항암화학요법을 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골육종 치료율이 75%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사진출처 = 노진규 미니홈피]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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