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 약해지면 두뇌도 쪼그라든다

 

두뇌 자극 줄어들어…

청력이 약해지면 두뇌 크기도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연구팀이 56~86세의 성인 126명을 대상으로 10년간에 걸쳐 연구한 결과다.

이 기간 중 연구팀은 이들에 대해 매년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활용해 두뇌의 변화 상태를 관찰했으며 청력 검사도 받게 했다. 연구 시작 시점에는 71명이 청력에 이상이 없었고, 51명은 청력에 손상을 입은 상태였다.

일련의 MRI를 분석한 결과 청력에 손상이 있었던 사람들은 청력에 이상이 없었던 사람들에 비해 해가 갈수록 두뇌의 크기가 더 빠른 속도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청력 손상이 있었던 이들은 매년 최소한 1㎠씩 더 쪼그라들었다.

두뇌의 세포조직도 많이 잃는 것으로 관찰됐다. 특히 말과 소리를 처리하는 부위의 위축 속도가 두드러졌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프랭크 린 박사는 “사실 놀랄 만한 결과는 아니다”면서 “청력이 손상되면 그만큼 말을 덜하게 되고 소리를 덜 듣게 되기 때문에 그로 인한 자극이 줄어들어 관련된 두뇌 부위도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린 박사는 “그러나 문제는 청력 관련 부위의 위축에 그치지 않고 인지 기능의 쇠퇴로 이어져 치매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뉴로이미지(NeuroImage)’ 저널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23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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