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기엔 역시 운동… 식욕도 없애줘

 

신체 활동량도 증가

“운동했더니 배가 출출하네.” 헬스장 등에서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을 자주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운동으로 땀을 흘린 뒤에는 칼로리 보충을 위해 음식을 더 먹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브리검영 대학 연구팀이 35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이틀간 운동과 식욕 변화 간의 관계를 살펴보는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참가자의 절반가량은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할 때 비만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음식 사진을 보여주고 두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첫 날 아침에는 운동을 하지 않고 사진을 보게 했고, 다음날에는 45분간 운동을 하고 난 뒤 같은 사진을 보여줬다.

그 결과, 운동을 한 날은 운동을 하지 않은 날에 비해 음식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졌다.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그만큼 덜 들었다는 뜻이다. 뿐만 아니라 운동을 한 날은 하루 총 신체 활동량이 증가했다.

연구팀은 “다이어트와 운동이 서로 상충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 입증됐다”며 “운동은 근육만 키우는 게 아니라 불필요한 식욕까지 없애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스포츠와 운동의 의학 및 과학(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 저널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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