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덜 익혀 먹으면 대장암 발병 20~30%↑

 

잘못된 식습관이 암 발생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영양 과다, 과체중, 짠 음식 등이 암발생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육류를 날 것 또는 덜 익혀서 장기간 먹을 경우 대장암 발생확률을 20~30% 높일 수 있는 주장이 나왔다.

독일의 슈피겔 지는 독일의 바이러스 학자 하랄드 추어 하우젠 박사의 ‘신선육과 장 부위 암 발생과의 연관성 조사’에 대한 논문을 인용해 신선 육류를 장기간 섭취할 경우 대장암 발생확률을 20~30%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는 이 논문에서 육류를 날 것 또는 덜 익혀서 섭취했을 때 소 등의 바이러스가 인체로 유입되고 이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활성화 될 수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

이어 슈피겔 지는 독일 암연구센터(DKFZ) 대표의 말을 인용, 영양물질을 몸 안에서 흡수하고 배출하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대사 장애를 동반하는 서구식 식습관이 암발생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암연구센터의 대표에 따르면 신체 기관 중 위와 장쪽의 암 발생은 식생활과 연관되어 있는 것이 거의 확실하고 유방암, 전립선암 등도 식습관과 관련되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모든 암 발생의 9% 이상이 과일과 채소를 적게 먹고 육류 및 소금을 과다 섭취하기 때문이고, 종양의 5.5%는 과체중 및 비만이 원인이라는 영국 연구진의 논문도 인용했다. 이어 과일과 채소로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당과 지방이 많은 식품들을 적게 먹는 식습관은 과체중도 예방하고 암 발생 확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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