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약, 녹차와 함께 먹으면 약효 뚝↓

 

카테친 성분 때문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녹차지만 고혈압 약을 먹는 이들에겐 주의해야 할 대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면서 녹차를 마실 경우 약의 효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일본 후쿠시마 대학의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2주일간 하루에 700ml의 녹차나 물을 마시게 한 뒤 실험 마지막 날 고혈압 약을 복용했다.

그 결과, 녹차를 복용한 이들은 물을 계속 마신 뒤 약을 먹은 이들에 비해 고혈압 약의 혈장농도가 더 낮아졌으며 혈압 하강폭이 더 적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현상은 녹차 속의 카테친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카테친은 암과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지만 일부 약물의 몸속 흡수를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녹차 외에도 특정한 약물 복용 시 피해야 할 식품들이 있다면서 포도주스도 스타틴과 일부 고혈압약과 같이 먹어서는 안 되는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임상 약리학 및 치료학(Clinical Pharmacology &Therapeutics)’ 저널에 실렸으며, 인터넷 매체인 허핑턴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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